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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무인헬기·풍력발전기 사업 추진

위종선 2009. 2. 27. 19:42

고흥군 무인헬기·풍력발전기 사업 추진
25일 원신스카이텍(주)과 MOU체결


입력날짜 : 2009. 02.27

우주항공의 메카 고흥에 무인헬기 공장이 들어선다.

지난 25일 고흥군(군수 박병종)은 원신스카이텍(주)(대표 한재섭)과 무인헬기 사업과 풍력발전기 공장 건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원신스카이텍(주) 한재섭 대표이사를 비롯해 부산동의대 유상희 교수, 재부산호남향우회 강장식 수석부회장 등 업체 관계자와 전남테크노파크 문채우 팀장 및 (주)SKAI 황헌수 사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 사업은 고흥만간척지 33만㎡부지에 전액민자로 추진되며 초기에는 무인헬기 교육센터를 설립해 조종교육 및 비행테스트를 수행하고, 연차적으로 무인헬기 제작사업과 풍력발전기 공장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무인헬기 사업은 항공 방제, 항공 관측, 군사 목적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이 가능해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현재 원신스카이텍은 중국 BVE사와 5년간 약 122대의 판매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또 프랑스, 터키 업체와도 계약을 체결하는 등 향후 수출 전망도 밝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도 농약살포, 위험지역 감시 등에 연간 100여대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며 사업추진으로 인한 지역 발전과 경제 활성화 기여도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또 고흥군은 무인헬기 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동축반전형 풍력발전기 공장 건립사업과, 무인항공기 산업의 이정표가 될 ‘세계 무인항공기 센터’ 유치에 적극 협력해 고흥군을 명실상부한 우주항공 중심도시로 부각시킬 계획이다.

박병종 고흥군수는 “고흥군은 항공부품산업 위주인 타시군과는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해 완제기와 시험연구시설 위주로 우주항공산업을 육성하고 있다”면서 “무인헬기사업이 우주항공 클러스터 구축사업의 한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신스카이텍 한 대표도 “고흥군의 산업기반이 다소 취약한 것은 사실이지만, 우주항공산업 육성 의지, 클러스터 구축사업의 비전과 발전 가능성에 주목해 투자를 결정했다”면서 “글로벌리더를 꿈꾸는 원신스카이텍과 고흥군의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다양한 사업을 발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흥군 관계자는 “본 사업은 민선4기 전략산업으로 선정된 우주항공 및 신재생 산업에 부합해 투자유치를 적극 추진해왔다”면서 “이번 협약을 계기로 더욱 많은 기업체들과 성장동력산업을 유치하는데 주력해 첨단기술과 자연이 어우러진 미래형 자족도시 건설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종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