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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줌 재로 되돌아온 ‘바보 노무현’

위종선 2009. 6. 5. 19:47

한줌 재로 되돌아온 ‘바보 노무현’

봉화산 정토원에 임시 안치되다.

2009. 05.31(일) 15:17 확대축소

제16대 노무현 대통령이 한줌 재로 변해 고향 봉하마을의 사저 뒤편 봉화산 정토원으로 되돌아왔다.

지난 29일 오전 5시 발인제를 마치고 출발한 운구행렬은 서울 경복궁 앞뜰에서 국민장 영결식을 마치고 서울광장 노제에 이어 수원 연화장에서 고인의 유언대로 화장된 후 20시간의 긴 여정을 마치고 고향으로 다시 돌아왔다.

화장된 유골은 30일 새벽 1시 40분쯤 정토원에 도착했고 마을주민들과 조문객 등 1500여명이 마을입구에서부터 맞이했다.

태극기로 감싼 유골함은 정토원의 법당인 수광전에 안치됐으며, 권양숙 여사와 아들 건호씨, 딸 정연씨 등 유족과 참여정부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안치식은 고인의 혼을 집으로 모시는 ‘반혼제’를 시작으로 유족과 스님, 장의위원회 운영위원 등이 49재의 첫번째 제사인 초재를 올렸다.

임시로 안치된 노 전 대통령의 유골은 오는 7월 10일 49재에 맞춰 '아주 작은 비석'이 세워지는 등 묘역 조성사업과 함께 사저부근 야산에 안장될 예정이다.

이날 정토원에는 노사모 등 노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정토원 입구와 수광전으로 오르는 계단에 1만여개의 촛불을 밝혔으며 수광전에 오르는 계단 입구에 노 전 대통령을 상징하는 노란 색 카펫이 깔렸다.

대구에서 온 한 모씨는 “비통하고 애통하다. 어찌하여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믿어지지가 않는다”면서 “부모님이 돌아가신 것처럼 눈물이 났다. 부디 편안한 곳에서 편히 쉬셨으면 하는 마음에 안치하는 것이라도 보고 싶어 왔다”며 안타까움과 함께 원통해 했다.

이날 순천에서도 박흥수 도의원을 비롯한 박동수 전 시의회의장과 윤병철, 김윤수, 조용훈, 박문규 의원이 안치식에 참석했고, 민주당 정병휘 상임부위원장, 임종기 부위원장 ,유영철 지역분권위원장 ,장길태 민원지원국장, 서동욱 보좌관 등 민주당 관계자들과 조보훈(전남도 전 정무부지사), 허정인(전남도의회 전 부의장) 등 지역정치인들과 지지자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