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의 약수’ 고로쇠 본격 채취
구례군, 이달부터 5개면 지리산 일대 채취 판매
‘신비의 약수’로 유명한 지리산 고로쇠 수액 채취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전남 구례군은 마산·토지·간전·산동면 등 5개면 지리산 일대 1700여㏊에서 이달부터 고로쇠 수액 채취를 시작해 판매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고산지대에서 채취되는 지리산 고로쇠 수액은 다른 지역의 수액보다 성분과 효험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해마다 경칩 전후인 2월 초순에서 3월 중순까지 채취가 가능하다.
채취는 수액 나무 하단에 1~3㎝ 깊이의 구멍을 뚫고 호스를 꽂아 물통으로 수액이 흘러내리게 한 뒤 며칠이 지나 물통을 회수한다.
‘뼈에 이롭다’는 뜻의 한자어 골리수(骨利樹)에서 유래된 고로쇠 수액은 삼국시대 신라와 백제의 격전지였던 지리산에서 화랑들이 수련 중에 마셔온 것으로 전해 내려오고 있다.
또 수액은 담백한 맛과 그윽한 향취로 아무리 마셔도 배탈이 나지 않고 신경통, 위장병, 고혈압, 산후증, 비뇨기 계통 질환에 효험이 있는 걸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구례군 고로쇠약수영농조합법인는 총회를 개최하고 올해 고로쇠 수액 판매가격을 지난해와 같은 18ℓ에 5만원, 9ℓ에 2만5000원, 4.5ℓ에 1만2500원으로 결정했다.
구례군 관계자는 “매년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지리산 고로쇠 수액은 3월말까지 70만ℓ 가량을 생산해 18억여원의 농가 소득이 예상된다”며 “불법 수액채취가 이뤄지지 않도록 산림보호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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