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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목적을 위한 출판기념회 비난

위종선 2010. 1. 25. 18:26

정치 목적을 위한 출판기념회 비난
최근 쌀값 하락으로 농민들의 아픔은 더해만 가고 있는데 전국 각 지역에서 여론을 주도하기 위한 출판기념회를 가져 책장사에 열을 올리고 있어 농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해 쌀 소비량 감소와 쌀 수급조절의 실패 등은 쌀값 폭락을 불러왔고 그에 따라 농민들은 말 그대로 영농비조차 건지지 못하는 한계상황으로 내몰리고 있어 지역 농민단체가 쌀 판매에 앞장서고 있는데, 여론몰이를 하기 위한 출판식에 참석한 입지자들은 현직 정치인들에게 눈도장을 찍어 줄서기를 하려는 모습과 서로 악수를 하고 사진 찍기에 바빠 쌀 판매를 하고 있는 농민들은 전혀 보이지도 않는 듯 했다.
이와 같이 농민들의 쌀값 하락에는 관심도 없는 듯 지방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입지자들은 공식적으로 정치인들을 자연스럽게 모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이들의 출마 공식선언을 하면서 일찌감치 얼굴 알리기에 나서기도 하지만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기간에 여론몰이 하기에는 출판기념회가 좋은 기회다.
이에 지난 23일 주승용 의원의 출판기념식에도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특히 지난 2007년 대선후보자였던 정동영 의원을 비롯한 박주선 최고위원과 김효석, 우윤근 의원을 비롯해 전 국회의원 등이 공식적으로 한 곳에 모이는 자리로써, 본인의 이름 알리기와 서로 줄서기를 하려는 모습을 비췄다.
또 광주시 광산 이용섭 국회의원, 前 전남 정무부지사 조보훈과 순천시의회 박광호 의장, 이일용 도의원, 김해에 이유갑 도의원, 진주에 김권수 前 도의원, 강병기 전 민주노동당 최고위원 등 많은 입지자들이 6·2지방선거를 치르기 위한 목적으로 출판식을 가졌다.
이와 함께 광주시장 선거에 출마한 강운태 의원과 순천시장 후보 이은 前 해양수산부 차관도 조만간 출판식을 가질 예정이며, 교육감 후보로는 강인섭 前 경남도교육연수원장 등 대다수 입지 자들이 출판기념회에 목을 매고 있다.
이는 공식적인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기간에 정치신인이나 인지도가 낮은 이들에게 자신의 인지도를 높이고 지지자 단합과 여론몰이 등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세를 과시할 수 있는 사전선거운동으로 이만한 방법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며, 알게 모르게 정치 후원금까지 모을 수 있다는 것도 한몫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출판기념회는 공직선거법 103조에 따라 선거일전 90일전까지는 개최할 수 있어 다음 달까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선거법에는 입후보예정자의 사진이 포함된 초청장을 발송하는 행위나 지인이 아닌 불특정 다수에게 초청장을 보내는 것은 사전선거운동에 해당, 금지 행위로 규정돼 있다.
이에 시·도 선관위는 사상 최대 8개의 선거가 동시에 진행되는 이번 선거에는 후보자가 난립할 수밖에 없어 이 같은 사례가 더욱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같이 볼썽사납게 정치 명목으로 문학인이 아닌 정치 관계자들을 초청해 자신의 인지도나 이름 알리기에 연연하기 이전에 지역 발전을 위해 무얼 해야 할 것인가와 지역민들의 고충이 무엇인가를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쌀값하락으로 생산비도 제대로 보상받지 못하는 농업인들의 현실을 감안하여, 출판식을 열어 책장사를 해 인지도를 높이고 후원금을 모아 세를 과시하기보다 쌀 소비를 늘리고 입지 자들의 이름도 알릴 수 있는 공직선거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