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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별량농협 조합장 선거 열기 ‘후끈’

위종선 2010. 1. 27. 20:36

순천 별량농협 조합장 선거 열기 ‘후끈’

이춘식·서일원 후보 합동연설회서 막판까지 지지 호소
순천시 선거관리위원회가 위탁받아 오는 29일 치러질 별량농협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지난 25일 오후 별량초등학교 강당에서 200여명의 조합원들과 선거관리위원 및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연설회가 열렸다.
이날 합동연설회는 오랫동안 농협에 근무했던 두 후보가 본인의 지지를 호소했으며, 이춘식 후보의 현직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노련미와 서일원 후보의 도전적이고 청순함의 대결로 며칠 남지 않은 선거일을 뜨겁게 달궜다.
이춘식(55세) 전 조합장은 “12년 전 자산11억 원을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경영기법을 되살려 현재 자산을 68억여 원으로 올려놓았다”며 “고여 있는 물은 썩는 법이지만 자신은 고여 있는 물이 아닌 흐르는 물이다”고 주장했다.
또 “다시한번 기회를 주신다면 우리 별량농협을 한 단계 더 튼튼한 반석위에 올려 조합원들에게 풍성한 실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의 뒤를 이어 32년 동안 몸담아 왔던 농협을 퇴직하고 조합원으로 돌아와 농협 감사를 지낸 서일원(60세)후보는 “물도 적당히 흘러줘야 깨끗하게 정화돼 투명한 강 속을 들어다 볼 수 있다”며 “잘하겠다며 3선을 지낸 정대근 농협중앙회장은 중앙회 건물을 현대자동차에 팔아서 챙기고, 세종증권을 인수하면서 챙기고, 알찬 농협자화사 휴켐스를 헐값에 팔아 챙기고, 수백억을 챙긴 죄로 징역 5년에 추징금 78억 원을 추징당하고 옥살이 한다”며 장기집권의 피해가 얼마나 큰 것인가를 강조했다.
또 “고액 연봉을 받는 A모 차장이 선거 시기에 자경농지가 없어 조합원 자격 요건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시내 사는 가족들을 조합원으로 불법 가입시켜 선거에 개입한 인상을 주는 것은 무엇을 의미 하냐”며 “감독기관이 부정 사실을 확인하고 시정 지시를 했으면 불법 조합원을 탈퇴조치하고 직원으로 인한 부정행위이므로 조합장이 사과하고 거론치 않는 게 옳은 일이다”고 주장했다.
특히 “조합원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원로조합원 장기요양 제도 실시와 여성조합원 지위를 높이고 임원이나 대의원 등 경영에 참여토록 배분을 늘려가겠다”며 여러 가지 안건을 제시했다.
이와 같이 2200여명의 조합원을 가진 별량농협 조합장에 4선·장기집권에 도전하는 이춘식 후보인가, 아니면 초선도전에 성공하는 조합장이 배출될 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동부권지역 조합장 선거에서 3선 도전에 나섰던 상당수 현직 조합장들이 강력한 도전자들에 의해 줄줄이 수성에 실패한 바 있고, 전남권에서 처음 있는 4선 도전이라 성공할지 관심거리다.